오르에서 구입한 제품 대부분을 만족스럽게 입어왔는데 이 슬랙스는 영 별로인듯해요.
허리가 전제적인 바지 핏에 비해서 꽤 작게 나온것 같고(뱃살이 없는 허리 사이즈 25인데도 배부분은 타이트하네요;;) 작게 나온 허리에 비해 엉덩이와 다리는 여유있다보니 전체적인 밸런스가 안맞는 느낌이예요. 특히 엉덩이에서 다리로 떨어지는 라인이 앞에서 봤을땐 괜찮은데 옆에서 보면 묘하게 부해보이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주머니가 사선으로 잡힌 슬랙스 사보면 종종 주머니가 들뜨거나 안감이랑 겉감이 들떠서 우그러지는 경우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 바지도 그렇네요(사이즈가 제 몸에 작지 않은데두요). 슬랙스를 브랜드 제품에서부터 오르 같은 쇼핑몰 제작상품까지 정말 수십장 샀는데 대부분 제작상품이라고 하는 제품에서 이런 문제가 종종 발견돼서 수선집에 물어보니 이런 경우는 애초에 패턴이 잘못 돼서 그런거라더라구요? 이제보니 제품 모델 실착 사진에서도 주머니가 들뜨는데 애매한 포즈로 가리셨네요..;; 어차피 착용하기도 했고 사진을 좀 더 꼼꼼하게 보지않고 구입한 제 책임도 있으니 어쩔수 없습니다만 이번 슬랙스가 가격대비 불만족스러운 결정적인 요인예요.
그리고 원단이 스트레치가 좋은 편이지만 두툼하고 약간 뻣뻣하다고 할까요 유연한 조직감이 아니다보니 모델처럼 각잡고 서있으면 예쁘지만 자연스럽게 걸으면 묘하게 뻣뻣하고 부자연스러워요.